
5개월의 문턱, 습관이 되어도 여전한 노력
안녕하세요, 발모킹입니다! 정수리 탈모 관리를 시작한 지 벌써 5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쯤 되면 관리 루틴이 몸에 배어서 그냥 숨 쉬듯 자연스러울 줄 알았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도 매일 아침저녁으로 상당한 의지력이 필요합니다.
피곤에 찌든 날 미녹시딜 스포이트를 드는 게 귀찮을 때도 있고, 약 먹는 걸 깜빡할 뻔한 적도 있지만, “이왕 칼을 뽑았으니 끝은 봐야지”라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1년이라는 긴 여정 중 절반 가까이 달려온 지금, 그동안의 노력이 조금씩 결과물로 돌아오는 것 같아 다행스러운 마음입니다.
발모킹(balmoking)의 필승 홈케어 루틴
저는 현재 다음과 같은 루틴을 하루도 빠짐없이 실천하고 있습니다.
- 약물 관리 (Medical):
- 경구약: 피나스테리드 1mg (헤어그로) 매일 같은 시간 복용. DHT 호르몬 차단의 핵심입니다.
- 외용제: 커클랜드 미녹시딜 5% (아침/저녁). 스포이트를 이용해 두피에 직접 흡수시킵니다.
- 영양 공급 (Supplements):
- 비오틴 & 맥주효모: 모발 단백질 합성을 돕는 핵심 성분입니다.
- 혈행 개선: 오메가3와 종합비타민(B, C, D), 칼슘, 마그네슘으로 모근에 영양이 잘 전달되도록 돕습니다.
- 두피 관리: 단백질 에센스를 통해 가늘어진 모발 끝에 영양을 공급합니다.

2018년 11월 4일의 기록
<애매했던 변화를 지나, 조금씩 차오르는 확신>
지난 3, 4개월 차 기록을 다시 보면 참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쉐딩이 끝난 건 다행인데, 사진상으로 드라마틱한 변화가 보이지 않아 “이게 과연 내 만족감을 채워줄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거든요. 굳이 꼽자면 모발에 힘이 좀 생기고 윤기가 나는 정도였죠.
하지만 한편으로는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겨우 몇 개월 만에 다 고쳐질 거라면 세상에 탈모로 고통받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하고요. 그런 마음으로 조급함을 내려놓고 미녹시딜 도포와 탈모약 복용, 비오틴 섭취라는 저만의 삼각 편대 홈케어에 더 집중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2018년 12월 10일의 기록
<정수리 밀도가 달라졌습니다>
여러분, 이번 달 사진은 어떻게 보이시나요? 저만 느끼는 주관적인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사진상으로 정수리 부근의 밀도가 확실히 촘촘해진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모발이 두꺼워지면서 두피를 가려주는 면적이 넓어진 것 같아요.
이 변화를 가장 확실하게 느끼는 순간은 바로 ‘머리 말릴 때’입니다. 예전에는 드라이기를 대면 10초 만에 두피가 다 마를 정도로 푕했는데, 요즘은 말리는 시간이 눈에 띄게 길어졌습니다. 손가락을 슥 넣어 머리를 넘길 때 사이사이로 느껴지는 머리카락의 감촉이 이전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이 ‘손맛’을 한 번 느끼고 나니, 거울 보는 시간이 조금씩 즐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5개월 차, 포기하고 싶을 때 저를 붙잡아준 것들
탈모 관리를 150일 가까이 이어오다 보니 사실 고비도 많았습니다. 처음의 의욕은 조금씩 무뎌지고, “오늘 하루쯤은 안 발라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게으름이 고개를 들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마다 저를 붙잡아준 건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하루하루 쌓여가는 제 블로그의 기록들’이었습니다.
가끔 예전 1~2개월 차의 휑했던 사진들을 다시 들여다봅니다. 그때의 막막했던 기분을 떠올리면 귀찮음이 싹 사라지더라고요. 지금 손끝에 걸리는 이 미세한 머리카락의 감촉이 얼마나 어렵게 얻은 결과인지 스스로 잘 알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단순히 머리카락을 지키는 것을 넘어,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서 작은 성취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일상이 주는 작은 피드백에 감사하며
요즘은 외출 전 거울 앞에서 머리를 만지는 시간이 예전만큼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어떻게든 빈 곳을 가리려고 이리저리 머리를 굴렸다면, 이제는 “오늘은 좀 더 힘이 있네?” 하며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런 심리적인 여유가 홈케어를 지속하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호전되는 모습에 힘을 얻어 끝까지 가봅니다
이제 5개월 차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작은 점 하나 찍힌 변화일지 몰라도, 저에게는 12개월 차의 기적을 꿈꾸게 하는 큰 원동력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으려 합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니까요. 그저 지금처럼만, 아주 조금씩이라도 호전되는 모습을 확인하며 묵묵히 달려보겠습니다.
작은 변화가 주는 에너지가 생각보다 대단하다는 걸 이번 달에 체감했습니다. 이 에너지를 연료 삼아 6개월 차, 1년 차까지 한번 열심히 도전해 보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주관적인 글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탈모전문 병원 방문을 꼭 하시길 바랍니다.
[English Summary]
Marking five months of my hair recovery journey, I am finally seeing a noticeable increase in hair density and thickness. The most rewarding change is the tactile sensation while drying my hair; it feels significantly fuller than before. While consistent homecare requires immense discipline, seeing these tangible results keeps me motivated to push through the remaining months without relying on expensive clinical procedur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