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LLT 관리 6개월, 반환점에 서다
안녕하세요, 발모킹입니다. 정수리 탈모 치료를 위해 LLLT 기기로 정수리에 레이저를 쏜 지 어느덧 6개월, 시간으로 따지면 약 180일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처음 이 관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제 마음속에는 6개월 정도만 꾸준히 투자하면 정수리 부위가 몰라보게 빽빽해질 것이라는 막연하지만 강력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매일 거울을 보며 미세한 변화에 일희일비하고, 때로는 쉐딩 현상에 가슴을 졸이면서도 버틸 수 있었던 건 아마도 6개월,1년뒤의 변화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막상 반년이라는 물리적인 시간을 채우고 나니, 기대와는 또 다른 현실적인 고민들이 교차하는 복잡한 지점에 서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성공이다, 실패다’라고 이분법적으로 나누기에는 제가 직접 몸으로 느낀 변화들이 꽤나 입체적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좋은 결과가 나타날 시기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정체기로 느껴질 수 있는 이 미묘한 6개월 차의 기록을 통해,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실 많은 탈모인 분들과 가장 솔직한 현재 진행형 데이터를 공유해 보려 합니다. 과연 지난 180일의 노력이 제 두피 지도를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아니면 여전히 제자리걸음인지 가감 없이 적어보겠습니다.
솔직한 고민: 혹시 너무 늦었던게 아닐까?
요즘 들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한창 탈모가 진행될 때 너무 오래 방치했던 건 아닐까?’ 하고 말이죠. 이미 수명을 다해버린 모낭에는 레이저든 약물이든 효과가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제 정수리의 모낭들도 이미 그 한계점에 도달한 건 아닐지, 그래서 탄력은 좋아져도 새로운 머리카락이 올라오는 것은 이제 어려운 건 아닐지 불안한 마음이 고개를 듭니다.

11월 3일 5개월차 기록
‘모발 강화로 얻은 시각적 안정감‘
5개월 차 당시의 사진입니다. 쉐딩의 고비를 넘기면서 머리카락 한 가닥 한 가닥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던 시기였습니다. 사진상으로도 정수리 주변의 모발이 빳빳하게 서 있어, 실제 머리숱보다 조금 더 풍성해 보이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탄력이 붙는 속도를 보며 금방이라도 정수리가 꽉 채워질 것 같은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기억이 납니다.

12월 2일 6개월 차 기록
‘탄력은 유지되나 발모력의 정체기에 직면‘
오늘 찍은 6개월 차 사진입니다. 5개월 차와 비교했을 때, 손으로 만져지는 탄력은 여전히 나아진 상태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비교해 보면 정수리 중앙의 빈 공간에 있는 연모화된 모발들이 두꺼워지는 기미는 아직 뚜렷하지 않습니다. 굵어진 머리카락이 주변을 메워주고는 있지만, 제발 두꺼워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정수리 모발들의 변화는 느껴지지 않아 고민이 깊어지는 지점입니다. 하지만 이 정체기가 새로운 성장을 위한 발판인지 확인하기 위해선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꾸준히 기록해 나아가야 하겠죠.
모낭의 휴식인가, 끝인가에 대한 고찰
사실 6개월 정도 꾸준히 관리하면 눈에 띄는 변화가 있을 거라 믿었기에, 정체된 듯한 정수리 상태를 마주하는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혹시 이미 비어버린 공간의 모낭들이 재생 불가능한 상태가 된 것은 아닐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도 스칩니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모낭이 완전히 위축되기 전에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저의 대응이 조금 늦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후회도 듭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수십 년간 정착된 탈모의 흐름을 단 6개월 만에 되돌리겠다는 생각 자체가 욕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 느껴지는 머리카락의 미세한 탄력 개선이, 어쩌면 모낭이 다시 일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아주 작은 신호일지도 모르니까요. 지금 여기서 포기한다면 정말로 ‘한계’가 되겠지만, 남은 기간을 채워본다면 그것이 ‘과정’이었음을 증명할 수 있을 거라 믿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그래도 멈출 수 없는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남은 기간을 기약하며 관리를 이어가려 합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결과가 나오는 시기일 수도 있지만, 저처럼 오랜 기간 탈모를 겪어온 사람에게는 이제야 비로소 두피 환경이 재정비되는 시기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지금 느껴지는 미세한 모발의 탄력이 나중에 어떤 변화로 이어질지, 혹은 정말 여기가 한계일지는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발모킹의 업그레이드 홈케어 루틴]
- LLLT (low-level light therapy) 저출력 레이저 요법
- 먹는 약: 피나스테리드 1mg (헤어그로) – 매일 한 알 (원인 차단)
- 바르는 약: 커클랜드 미녹시딜 5% (아침/저녁) – 스포이트 도포
- 영양제: 비오틴, 맥주효모, 오메가3, 종합비타민(B/C/D), 칼슘, 마그네슘
- 두피 관리: 단백질 에센스로 가늘어진 모발 끝 영양 공급

[English Summary]
It has been six months since I started LLLT therapy. Compared to last month, I can feel a slight improvement in hair elasticity, but the visible hair growth on my crown is still not as significant as I hoped. I’m beginning to wonder if the follicles in that area have reached their limit due to long-term neglect. However, I will remain patient and continue the routine to see what the remaining period brings.
이 포스팅은 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주관적인 글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탈모전문 병원 방문을 꼭 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