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홈케어’여야만 했는가?
안녕하세요, 발모킹입니다! 1년 동안 제 정수리 탈모 변화 과정을 지켜봐 주신 분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게 바로 “정확히 어떻게 관리했냐”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진심으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당장 병원가서 관리 받을 돈은 없고, 가만두면 다 빠져버릴게 당연한 상태이다 보니
홈케어라는 선택지 밖에 남은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포기할 바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절박함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최후의 선택이었던 거죠.
하지만 현재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당시엔 홈케어가 최후의 수단이자 선택이었지만, 현재는 홈케어가 최선이고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주변에 저와 비슷한 탈모로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으면 홈케어를 추천해 주곤 합니다.
물론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은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하지만요.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우선 제가 12개월간 진행했던 홈케어 루틴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홈케어 핵심 요약
- 탈모약은 원인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 미녹시딜은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기본적인 관리 방식입니다
- 나머지 루틴은 보조적인 관
루틴 No.1 먹는 약 (경구약) FDA 승인 치료제
탈모 관리의 80%는 탈모약 복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헤어그로(피나스테리드 1mg) 를 복용 하고 있습니다.
처음 탈모병원에서 처방받아 먹었던 약이기도 했고, 부작용도 딱히 없었기에 다른약으로 바꾸지 않고 계속 복용하였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피나스테리드 1mg 의 오리지널 약은 [프로페시아(Propecia)] 입니다. 피나스테리드 계열 탈모약중 가장먼저 FDA 승인을 받은 약이죠.
하지만 아래 표에서 보이는 것처럼 오리지널과 제네릭 Generic(복제약)과의 가격차이가 상당히 많이 납니다. (2025년 종로3가 약국 가격 기준)
실제 비용 차이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제품명 (제약사) | 규격 | 1T(한 알) 가격 | 비고 |
| 오리지널 | 프로페시아 (MSD) | 84T | 1,650원 | 세계 최초 FDA 승인 탈모약 |
| 제네릭 | 헤어그로 (한올) | 90T | 334원 | 동일 성분, 약 5배 경제적 |
약물의 기전은 피나스테리드는 단순히 머리를 나게 하는 약이 아니라, 모낭을 위축시키는 DHT 호르몬의 생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함으로써 모발의 성장 주기를 정상화하는 것이 이 약의 핵심 기전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머리카락을 빠지게 만드는 DHT 호르몬의 탄생을 원천 봉쇄하여 모낭이 다시 튼튼하게 자랄 시간을 벌어주는 약입니다>>
탈모약 <피나계열, 두타계열>복용은 탈모치료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루틴 중 하나 입니다.
탈모 전문 병원에서 이러한 방법을 추천해 주고 있으나, 부작용이 있을 시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후 복용 여부를 결정하셔야 합니다.
루틴 No.2: 바르는 약 (성장 촉진) FDA 승인 치료제
탈모약 다음 중요한 루틴은 혈관을 확장해 모근에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해주는 발모제 미녹시딜 Minoxidil 입니다.
사실 미녹시딜은 선택지가 탈모약 처럼 많지 않았습니다. 제가 홈케어를 시작한 2017년 까지만 해도 커클랜드 미녹시딜을 직구해서 쓰는게 가장 저렴한 방법이었습니다.
물론 미녹시딜도 오리지널과 제네릭(복제약)이 존재합니다. 물론 가격차이도 상당히 많이 납니다.
실제 비용 차이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제품명 (제약사) | 형태 | 1개월 환산 비용 | 특징 |
| 오리지널 | 로게인 폼 (J&J) | 폼(거품) | 약 25,000원 ~ 30,000원 | 세계 최초로 FDA 승인을 받은 미녹시딜 외용제. 흘러내림 없음, 두피 자극 최소화 |
| 제네릭 | 커클랜드 미녹시딜 | 액상 | 약 5,000원 ~ 7,000원 (지금은 가격 오름) | 코스트코의 PB 브랜드 제품. 가성비, 일부 사이트 직구 가능 |
| 국내 제네릭 | 모나드액/마이녹실 등 | 액상 | 약 15,000원 ~ 20,000원 | 약국에서 즉시 구매 가능 |
그런데 2023년 하반기 관세청과 식약처에서 ‘의약품 오남용’ 및 ‘성분 불분명 제품 차단’을 명분으로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미녹시딜 판매 페이지를 대대적으로 차단하기 시작했습니다…저같은 탈모인들에겐 정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죠.
하지만 직구가 가능한 사이트가 있어서 저는 지금까지 잘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미녹시딜 기전에 대해 설명하자면, 미녹시딜은 원래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되었다가 ‘털이 자라는 부작용’을 발견해 탈모제로 바뀐 케이스입니다.
미녹시딜을 두피에 바르면 모공 근처의 미세혈관을 확장시킵니다. 혈관이 넓어지니 모근으로 가는 혈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산소와 영양분이 머리카락에 더 많이 전달됨)
굶주려 있던 모낭이 영양을 충분히 공급받으면서, 쉬고 있던 모발(휴지기)을 깨워 성장기로 진입하게 만듭니다.
가늘고 힘없던 모발이 굵어지고, 빠지는 속도보다 새로 자라는 속도가 빨라지게 됩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미녹시딜은 두피의 혈관을 확장해 잠들어 있는 모근에 영양분과 산소를 직접 공급하는 ‘발모 촉진제’ 역할을 합니다.>>
저는 미녹시딜 1ml 를 아침,저녁 샴푸 후 2회 정수리부위에 도포했습니다. 디폴트 값은 샴푸 후 도포지만 진짜 너무너무 귀찮을 땐 샴푸는 빼고 도포하기도 했습니다.
중요한건 하루 2회!! 를 지켜주는 것입니다.
왜 탈모약과 미녹시딜 두 가지를 같이 해야 할까?
탈모 홈케어에서 수많은 방법 중 이 조합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FDA(미국 식품의약국)가 그 효과와 안전성을 공식 승인한 치료 조합이기 때문입니다.
근거 없는 민간요법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의학적으로 검증된 길을 걷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기전의 완벽한 시너지: ‘방어’와 ‘공격’의 조화
피나스테리드와 미녹시딜은 서로 일하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함께 사용했을 때 시너지가 발생합니다.
- 피나스테리드 (원인 차단): 탈모의 근본 원인인 DHT 호르몬을 억제하여 모발이 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방어팀’입니다. 공격수를 막아내어 모낭이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
- 미녹시딜 (성장 촉진): 두피 혈관을 확장해 모근에 영양을 강제로 공급하는 ‘공격팀’입니다. 방어팀이 만들어준 평화로운 환경에서 모발이 굵고 빠르게 자라도록 채찍질합니다.
1+1=2 그 이상의 결과
탈모약만 먹으면 머리가 덜 빠지긴 하지만 새로 나는 속도가 답답할 수 있고, 미녹시딜만 바르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새로 나도 금방 다시 빠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탈모약으로 빠지는 입구를 막고, 미녹시딜로 자라는 출구를 활짝 여는 것.
이 기전의 결합이 정수리 탈모를 극복하는 비교적 근거가 많이 축적된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조 루틴 No.1 영양제 (재료 공급)
영양제는 직접적인 치료보다는 보조적인 관리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 비오틴 & 맥주효모
- 종합 영양 (B, C, D, 칼슘, 마그네슘, 오메가3)
사실 영양제는 치료의 개념이 아니라 보조의 개념입니다.
탈모의 근본적인 치료를 돕는 다기 보단 몸에 영양소 공급을 잘 해줘서 모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함께 꼬박꼬박 챙겨먹었습니다.
가끔 속이 좋지 않을땐 가벼운 마음으로 복용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언급했듯이 영양제는 보조 수단이기에 탈모약과 미녹시딜 같은 강제성은 없이 몸의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보조 루틴 No.2: 두피 환경 및 에센스
저는 두피,모발 관리도 루틴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래서 샴푸와 에센스를 하루 2회씩 해오고 있습니다.
샴푸는 미녹시딜을 바르기 전에 두피를 깔끔하게 만들기 위해서 하고, 에센스는 모발이 조금이라도 두꺼워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꾸준히 바르고 있습니다.
- 단백질 에센스: 가늘어진 모발 끝에 영양을 공급
- 샴푸(청결유지): 지루성 두피염이 오지 않도록 샴푸를 꼼꼼히 하고, 미녹시딜을 바르기 위한 최적의 환경 조성
사실 이것도 탈모 치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건 아닙니다. 단지 이런 노력이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는 생각으로 병행한 루틴입니다.
마치며: 비결은 ‘특별함’이 아닌 ‘당연함’
설명이 좀 길어졌네요. 사실 제 루틴에 엄청난 비법은 없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정보를 얼마나 ‘정직하게’ 수행하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12개월간 이 루틴을 지키면서 제가 배운 건, 정수리 탈모(안드로겐성 탈모)는 거기에 들인 시간과 정성에 어느정도 반응을 한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비용 부담으로 인해 홈케어를 먼저 선택하게 되었고, 일정 부분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으로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년 과정 및 최종 결과 바로 보기
이후 과정과 최종 결과는 아래 글에서 이어집니다.
- 관리 시작 전 ➡ 탈모 치료 시작 전 꼭 알아야 할 것 (10년 경험 기준 정리)
- 1개월차 ➡ 미녹시딜 1개월차, 머리 더 빠지는 이유 (쉐딩 현상 실제 경험)
- 2개월차 ➡ 2개월차, 쉐딩 현상 끝나고 좋아짐. (초기 반응 정리)
- 3개월차 ➡ 미녹시딜 3개월차, 효과가 보이기 시작한 시점 (효과 체감 후기)
- 4개월차 ➡ 4개월 차, 모발 탄력 변화 보이기 시작한 순간
- 5개월차 ➡ 5개월 차, 머리 굵기 변화 느껴지는 시기 (체감 변화 분석)
- 6개월차 ➡ 탈모 치료 6개월차, 정수리에 가르마 생기기 시작한 시점 (변화 후기)
- 7개월차 ➡ 7개월차, 효과 없는 줄 알았던 이유 (정체기 후기)
- 9개월차 ➡ 9개월차, 다시 좋아지기 시작한 이유 (정수리 변화 실제 후기)
- 10개월차 ➡ 10개월차, 효과가 더 좋아지지 않는 이유 (한계 구간 후기)
- 11개월차 ➡ 11개월차, 거의 다 왔지만 아직 부족한 이유 (마무리 직전 후기)
- 1 년 최종 결과 보기 12개월 후기, 정수리 탈모 어디까지 회복될까? (최종 결과 정리)
⚠️ 면책 고지: 본 글은 개인적인 경험을 기록한 콘텐츠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탈모 치료와 관련한 의사결정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