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리의 변화와 염색, 그리고 고지 앞”[미녹시딜 & 탈모약 11개월 후기] 정수리 탈모 극복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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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1개월, 고지가 눈앞에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발모킹입니다! 드디어 마지막 한 달을 남겨둔 11개월 차 기록입니다. 1년이라는 긴 시간을 목표로 잡고 혼자만의 도전을 시작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여기까지 왔다는 게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 예전 기록들을 들춰보니 처음 시작할 때의 그 절망적인 정수리 탈모 상태가 떠오르네요. 그때는 정말 “이게 될까?” 싶었는데, 꾸준함이 답이라는 걸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정수리가 조금씩 채워지면서 자신감도 생겼고, 덕분에 결혼도 하고 인생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간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탈모로 스트레스받으며 고생했던 기억이 크다 보니, 이런 작은 변화 하나하나가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하고 기분 좋게 다가옵니다. 진작 이렇게 관리하지 못한 게 조금 후회되긴 하지만, 이제 와서 자책하면 뭐 하겠습니까.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거겠죠.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안드로겐성 탈모나 정수리 탈모로 고민 중인 분이 있다면, 고민할 시간에 당장 시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게 돈 버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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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15일의 기록
<10개월 차의 고찰: 정수리 가운데는 왜 이럴까?>

지난 10개월 차에는 정수리 중앙 부분의 밀도가 올라오지 않아 참 지독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가장자리부터는 모발이 조금씩 두꺼워지면서 중앙으로 몰려오는 게 보이는데, 정작 가마가 있는 정수리 한가운데는 요지부동이었거든요.

아마 정수리 중앙 부위는 연모화 진행이 다른 곳보다 많이 된 상태라 회복 속도가 더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발 좀 채워져라” 하며 간절히 바랐던 기억이 나는데, 사실 탈모 관리라는 게 내 마음처럼 뚝딱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다시금 실감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미녹시딜을 발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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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0일의 기록
<“그래 이 정도가 어디냐”>

이번 달 기록 사진을 보니 솔직히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정수리 중앙부는 조금 푕한 느낌이 남아 있거든요. 하지만 시야를 조금만 넓혀서 다른 부위들을 보면 지난달보다 확실히 차도가 있습니다. 모발 전체에 윤기가 좀 도는 것 같고, 힘 없이 축 처지던 머리카락에 힘이 실린 게 느껴집니다.

사진처럼 5:5 가르마를 타면 아직 비어 보이지만, 평상시처럼 7:3으로 가르마를 타면 나름 괜찮아 보입니다. 그냥 “머리숱이 좀 적은 사람인가 보다” 싶은 정도로 보인달까요? 처음 시작할 땐 가르마를 탈 머리카락조차 없어서 모자 없이는 외출도 못 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정말 장족의 발전입니다. 중앙부 아쉬움은 남지만, “이 정도면 정말 많이 좋아진 거다”라고 스스로를 다독여 봅니다.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이 가운데 빈자리도 꽉 채워지는 날이 오겠죠? 제발 올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머리숱이 생기니 염색도 해봅니다

이번 달에 눈치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 염색을 좀 했습니다. 머리숱이 조금 생겼다는 자신감 때문인지 거울 속에 비친 흰머리가 자꾸 거슬리더라고요. 예전 같으면 두피 걱정 때문에 엄두도 못 냈을 텐데, 이번에는 과감하게 염색약을 발랐습니다.

물론 염색 후에 두피에 자극이 가진 않았을지 살짝 걱정이 되긴 합니다. 그래도 최대한 자극이 적은 제품을 골라서 했으니 괜찮겠죠? 흰머리가 많아서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게 싫었는데, 염색까지 하고 나니 정수리 관리에 더 공을 들여야겠다는 동기부여가 생깁니다. 다만 미녹시딜을 바르는 두피에 염색약이 독이 되지 않도록 이후의 진정 관리에도 신경을 더 쓰고 있습니다.

딱 한 달 남았다, 긴장 풀지 말자

이제 정말 딱 한 번의 기록만 더 남기면 저 스스로와의 약속인 1년을 채우게 됩니다. 어서 12개월 차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현기증이 날 정도네요. 처음 시작할 땐 반신반의하면서 “일단 1년만 해보자” 했던 도전인데, 지나고 보니 결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서 뿌듯함이 큽니다.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시기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으려 합니다. 습관이 무서운 게 이제는 약을 안 바르면 잠이 안 올 정도로 몸에 배어버렸네요. 1년이라는 긴 터널의 끝에서 웃을 수 있도록 남은 30일도 정직하게 루틴을 이어가겠습니다. 다음 달에는 대망의 12개월 차, 1년 결산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모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함께 득모합시다!

[발모킹의 필승 홈케어 루틴]

  • 먹는 약: 피나스테리드 1mg (헤어그로) – 매일 한 알 (원인 차단)
  • 바르는 약: 커클랜드 미녹시딜 5% (아침/저녁) – 스포이트 도포
  • 영양제: 비오틴, 맥주효모, 오메가3, 종합비타민(B/C/D), 칼슘, 마그네슘
  • 두피 관리: 단백질 에센스로 가늘어진 모발 끝 영양 공급

[English Summary]

I am finally at the 11th month of my hair loss journey, with only one month left to reach my one-year goal. While the very center of my crown remains slightly thin, the overall density and hair texture have significantly improved. I even felt confident enough to dye my gray hair recently. Reflecting on the past 11 months, this consistent routine has not only improved my hair but also brought positive changes to my life, including my marriage. I’m determined to finish this final month 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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